케냐는 보통 4가지 품종, SL28, 34, Ruiru, Bation이 있습니다.
보통 앞에 두 개가 품질을 담당하고
녹병을 예방하기 위에 뒤에 두 개의 품종이 함께 재배되곤 합니다.
이 커피는 품질을 담당하는 두 품종 중 'SL28 단일 품종' 입니다.
이는 아마 모든 생산지에서(특히 에티오피아) 행해지고 있는
'품종 단일화' 작업의 영향을 받은 듯 합니다.
한 품종일 때 품질이 떨어지는 커피는 단조로워 질 수 있지만
품질만 좋다면 오히려 명확한 캐릭터와 깔끔한 표현이 가능해집니다.
그래서 그런지 클린컵이 좋습니다.
키앙고이는 클래식하지만 재밌게 표현되는 향미노트 입니다.
케냐는 아프리카에서 커피 재배 후발주자로
그간의 격차를 따라잡기 위해 나라에서 재배 환경을 관리합니다. (품종 가공 등)
해당 이유가 케냐 커피의 다양화를 더디게 했지만,
반대로 케냐 커피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명확하게 만들었습니다.
흔히 자몽, 토마토, 허브, 초콜렛 등의 노트가 있습니다.
이 커피에서는 신기한 향미는 아니지만 케냐 하면 떠오르는
방울토마토, 레몬그라스, 레몬 쥬스, 황설탕의 노트가
좀 더 재밌고 흥미롭게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케냐 커피를 다시 또 고른 이유 중 하나는
'아이스 커피'의 계절이 다가 오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산미의 밸런스만 잡아준다면 산미는 차가운 커피에서 '청량감'을 만들어주죠.
케냐 커피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산미는 아이스 커피를 즐기기 위해서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